아기 로봇을 이용한 성교육, 오히려 역효과 일지도.

  

서구 몇몇 나라에서는 아기를 기르는 생활을 유사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아기 로봇을 성교육에 도입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아기를 기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체험하는 것으로, 경솔한 성행위와 임신을 막는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오히려 임신을 촉구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아기 로봇은 컴퓨터를 탑재하여 프로그램에 따라서 동작을 컨트롤 하여,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거나 배고프다, 기분이 나쁘다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이 로봇과 생활하면서 육아생활을 유사 체험할 수 있다는 발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로봇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의 연구 결과, 13~15세 소녀 3000명에 대한 조사가 있었습니다. 3000명의 소녀 가운데 1267명에게 아기 로봇을 주말 대여, 1567명에게 일반적인 성교육을 하고, 20세가 될 때까지 생활을 추적하였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일반적인 성교육을 받게 한 그룹에서는 20세까지 임신한 것이 전체의 4%, 아기 로봇을 대여한 그룹에서는 20세까지 1회라도 임신한 비율이 전체의 8%. 이 때문에 아기 로봇을 이용한 성교육이 임신을 억제하기는 커녕, 임신을 촉구하는 효과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가능성이 지적되게 되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사라 블링크만 교수는 아기 로봇이 다수의 좋은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임신에 대해서 흥미를 잃게 할 수는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영국의 카운슬러 자넷 콜린스는 아기 로봇을 대여한 부모로부터 "딸이 너무 열중해져서 이상해졌다."는 상담을 받았던 적이 있으며, "아기 로봇을 돌보는 것을 통하여 스스로 진짜 아기를 돌볼 수 있다고 느끼고, 실제로 임신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신고
4 Comments
paro1923  
교육 의도 : 애X끼 키우는 게 힘들다는 걸 깨달으면 임신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겠지.

현실 : 아, 진짜 내 아이가 있었으면...
함장  
예상외의 결과
개인적으로 저런 로봇은 노년층에게 줘보는게 좋을거 같기도 해요. 복지덕에 삶에 대한 흥미를 잃은 노인층에 유럽에 많다고 하니...
함장  
그럴지도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