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연예대상 개최 어려워".. 30년 만에 쉼표

73일 만에 총파업을 마친 MBC가 사상 처음으로 연말 ‘연기대상’·‘방송연예대상’을 열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방송 공백이 길었던 터라 시상식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 보다는 내년 방송 정상화를 위해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삼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1일 MBC 고위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올해 연말에는 시상식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개최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경우도 대비해 가용 인력을 체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한 해 거르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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