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에도 밀리는 지상파 드라마, ‘드라마의 왕국’은 가고 굴욕만…

드라마 왕국이라는 화려한 수사는 이제 과거의 영광이 됐다. 한 때 MBC를 중심으로 KBS와 SBS 등 지상파 드라마에 스타들이 몰리고, 높은 시청률까지 기록하면서 이른바 ‘국민드라마’가 탄생하고 일본과 중국까지 아우르는 한류를 만들어냈지만 지금 상황은 전혀 다르다. 드라마 왕국의 영광은 처참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 오히려 ‘지상파의 굴욕’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상황에 직면했다. 시청자 반응은 물론 시청률도 악화일로다. 지상파 방송의 핵심 시간대로 꼽히는 밤 10시대 미니시리즈의 경우 역대 최저 시청률 기록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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