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뿌리째 썩어간다…‘심판에 금품’ 이어 또 ‘승부조작’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의 내부 쇄신은 요원한 것인가. 승부조작, 도박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신뢰도를 상실한 프로야구계가 관중 800만 시대에도 불구하고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와 심판이 금품을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난데다 선수들이 여전히 승부조작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비록 심판에 금품을 제공한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이 사퇴했지만 낮은 윤리의식, 고질적인 ‘내부자 감싸기’ 문화가 근절되지 않는 한 프로야구계의 비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포항과 대구 조직폭력배 두 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4년 5월 프로야구 경기에서 거액의 도박 배당을 챙기기 위해 일부 선수에게 3000만원을 제안, 승부조작을 시도했다. 이미 지난해 7월 NC 다이노스 이태양과 넥센 문우람이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됐고 2012년에도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김성현이 승부조작을 대가로 브로커에게서 금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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