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먹고 신장장애 2급…맥도날드 “책임 없다”

OeNQLHT.jpg

 


최 씨가 만난 의사들은 모두 시은이가 먹은 햄버거를 원인으로 의심했다. 딱히 눈여겨볼 만한 다른 음식도 없었다. HUS는 드물게 유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남편과 함께 유전자 검사까지 받았지만 유전에 의한 HUS는 아니었다. 최 씨는 맥도날드에 보상을 요구했다. 맥도날드 측은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최 씨가 제출한 진단서엔 'HUS'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보험 접수를 거부했다. 인과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맥도날드 측은 "최 씨의 상담이 접수된 뒤 곧바로 해당 지점에서 판매된 모든 제품에 대해 점검을 했지만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동일한 제품이 당일에 300개 이상 판매됐지만 최 씨와 같은 사례가 신고된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 접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진단서에는 어떤 음식을 먹고 난 뒤 HUS가 발병했다는 식의 구체적인 원인이 적시돼 있어야 보험 접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신고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