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녹조라떼 정수하면 먹을 수 있다?"공무원도 안 먹어, 똥물도 정수 되긴해"

◇ 곽수종> 현대 4대강 수질이 어떤 상태인가요?

◆ 박창근> 심각합니다. 낙동강 현장에서 녹조 살펴보면 녹조가 죽으면 뒤엉켜서 떠다니는데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 곽수종> 그것을 자전거 길이라고 해서 타고 다니라는 건가요.

◆ 박창근> 네. 그런 물을 정수해서 먹는다는 것은 저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싫을 정도로 대규모 녹조가 번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는 지난 5년 동안 낙동강 녹조가 발생해도 정수하면 이상 없다고 똑같은 말만 되풀이했거든요. 그러면서도 공무원들은 뒤돌아서서 수돗물 안 먹습니다. 생수 먹지. 공무원들도 녹조로 뒤범벅된 물을 아무리 정수 시설이 좋더라도 먹기는 찝찝하죠. 실제로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는데 외국 사례를 보면 가축들이 먹고 폐사한 사례도 있습니다.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지금 낙동강에 2년 전 조사를 해보니 국제 기준치, 세계보건기구죠, WHO의 기준치 456배가 초과된 독성물질이 낙동강에 있다는 거죠. 그것을 정수한다면 그것이 456배분의 1로 독성물질 줄여야하지 않습니까. 그게 가능하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가능할지. 공무원들 행태로 보면 아마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 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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