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전용 콘돔자판기 등장 …19살이상 성인은 사용불가

광주 동구 충장로 개방형 성인용품 판매장 '스팟라이트' 업주는 소셜벤처기업 '인스팅터스'의 제안으로 이 자판기를 지난 2월에 설치했다.

 

업주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판기를 이용하려는 성인들에게 '청소년 전용 자판기'임을 알리고 사용을 제지한다. 사용 대상자인 청소년들이 자판기 앞에 설 때면 모른 채 고개를 돌려준다. 하루 평균 20여 명이 이 자판기에서 콘돔을 사 간다. 개방형 성인용품점을 지난해 말 연 강민경(28·여), 박승재(24) 커플은 "콘돔이 성인용품이 아님에도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살 수 없는 현실을 바꿔보자는 취지에 공감해 가게 앞에 자판기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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