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 벌어도 좋으니 그만 좀 왔으면"..'태극기'에 몸살 앓는 편의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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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 길가에 가게 차린 게 유세냐.”

서울 지하철 시청역 인근 A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30)씨는 18일 오후 5시쯤 태극기를 든 술 취한 집회 참가자의 욕설을 몇 분간 들어야 했다. 가게 사정상 휴대전화 충전기를 둘 수 없는데 한 어르신이 막무가내로 휴대전화를 충전해달라고 떼를 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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