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호텔 맡기고 “그냥 키워주세요”… 긴 추석연휴에 ‘동물 유기’ ↑
제주도에서 애견 호텔을 운영하는 김모(34·여)씨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말티즈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소개한 중년 남성은 “(반려견을) 더 이상 데리고 있을 수 없게 됐다”며 “호텔에서 대신 키워 달라”고 다짜고짜 요구했다. 남성은 호텔 사정상 그럴 수 없다는 김씨의 설명을 반복해서 듣고 난 후에야 전화를 끊었다.
김씨는 7일 “연휴나 휴가철이 되면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한다”며 “이미 우리 호텔에도 주인이 맡겨놓고 찾아가지 않은 개가 20마리 넘게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