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 날아다니는 곳을 병사들이 다닌 것이나 마찬가지"
"군부대 사격장 관리와 통제가 이렇게 허술한 줄 미리 알았다면 아이를 군대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사고라는 점이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집니다."
진지 공사를 마치고 걸어서 부대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A(22) 일병의 유족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에 할 말조차 잃었다.
27일 사고 현장인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금학산 인근 군부대 사격장을 찾은 A 일병의 유족들은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추정된다'는 군 당국의 설명에 강력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