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지 파이널 판타지 15 혹평

 

 

10년의 개발지옥을 넘어서 스퀘어에닉스가 선사하는ㅡ정처없는 여행길




-파이널 판타지XV는 11/29 PS4와 XO로 출시되었으며 이건 아주 필사적으로(desperate) 당신에게 매번 로드 때마다 이 메시지를 띄운다.

-"팬들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파이널 판타지"라고 말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30년이나 지속된 115백만장을 팔아치운 캐쉬카우이다.
-10년의 시간을 거쳐 다듬고 업그레이드한, 그리고 디렉터와 콘솔마저 바꿔버린 FFXV는 그 자신이 만든 망령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할 게임이라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결과물이였다

-당신과 당신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들은 시리즈의 전통을 부서버렸다.
-이것은 만약 내가 그들을 거리에서 만난다면 피해버릴 4명의 주연과 동행하는 이야기이다.

-게임의 시작은 신디와 함께 시작하는데 당신은 가스를 다 써버려 차를 차고까지 밀어가며, 그것을 고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야생으로 가도록 지시받는다.
-대륙을 횡단하며 뻔하고 지루한 일련의 사이드 퀘스트들을 하는건 이것이 썩 좋지 못한(mediocre) 유비소프트 모방작품(pastiche)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걸 말해준다
-로열 패밀리의 누군가가 8개의 스팀 밸브가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아니? 그런 다음엔 경치를 보게 만드는 대신 파란색으로 강조 표시가 된 개구리를 잡게 한다.
-20년전부터 팬들에겐 지루하며 불필요하고 구현도도 썩 좋지 못한 낚시 미니게임의 존재도 알게 된다.

-그러나 이건 사냥과 보상을 받기 위한 사이드퀘스트의 반복적인 노가다는 아니다.
-지난 10년간 모든 오픈월드 게임이 배워왔던 파이널 판타지XV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난 오랜 시간을, 어딜 가든 의도적으로 힘들게 만들며 그들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의뢰인을 다시 방문해야하는 피할수 없는 여행을 위해 보냈다
-길을 돌아다니는 게임인데 당신은 잘 포장된 도로가 아니면 운전 할 수도 없다.
-의도는 명백하다고 보는데 친구와 목적지를 여행하는데 드는 시간을 당신에게 인식하게 만들기 위해 저런 사양을 채택했겠지만 이 직관적이지 못한 방법이 당신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이 게임은 이전에 방문한 장소에 대해 빠른 여행 옵션을 제공하지만, 여행하는 시간과 비슷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로딩화면을 보게 만든다

-밤에는 높은 레벨의 적들이 돌아다니며, 캠프장이나 여관등에서 머무르면 낮에 모았던 경험치들이 집계되어 레벨이 올라간다.
-이 시스템은 다소 묘하지만 어둠속에서 살해당하는 것에 대한 자극을 극복하면 즐거운 리듬을 부여한다
-그러나 뜨거운 우정과 당신의 여행동안의 사진들이 주변 세계가 무너지는 동안 슈퍼카로 우스꽝스러운 사이드 퀘스트를 하는걸 위장 할 수는 없다.

-위쳐3, 스카이림, 혹은 이전의 파이널 판타지 게임들과 달리, 당신이 있는 장소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돈을 위해 무언가를 죽이거나 모아가던 도중 갑작스레 당신은 아무런 경고없이 당신 자신이 오픈월드를 떠나서 폐쇄적인 보스전과 컷씬의 회랑에 도착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도시들이 기껏해야 앞뒤가 안 맞는 플롯의 몇분간의 내러티브를 전달 하기 위해 반쪽짜리로 만들어진거 같다
-내가 오픈월드로 돌아가길 원한다면, 당장은 기쁘겠지만, 그때마다 밀려버렸을 뿐만 아니라 아예 지워져버린 플롯때문에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되뇌일 것이다
-이건 같은 장소에서 찍은 두개의 영화처럼 서로 합쳐질 수 없는 두개의 게임이 서로 뭉개져서 변해버린 역사가 되어버린것 처럼 보인다

-그리고 당신이 다시 돌아왔을땐 ,이전엔 인지하지 못했던 점을 매 전투마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투는 지난 10년간의 트레일러가 약속했듯이 놀랍고 반짝이며 역동적으로 보이지만 ,내가 그걸 느낀건 몇번 정도였다.

-시간의 절반동안의 당신의 주된 적은 카메라이다. 재충전을 위해 워프한다면 당신은 전투가 어디서 벌어지는지 궁금해하는 비참한 질감의 바위의 표면을 볼 때가 있을 것이다.
-보스전은 한결같이 불행하다.
-QTE를 특징으로하는 비틀리고 짜여진 공격은 뒤죽박죽 혼란스러우며 고질적으로 당신과 당신의 적을 동시에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지 못한다

-깊이 있게 활용 할 수 있는 무기 전환, 콤보, 팀어택은 결국엔 당신을 버튼연타와 포션에 의존하게 만든다
-다만 구비되어 있는 웨이트 옵션을 사용하면 고전 스타일대로 메뉴에서 뭘할지 고를 수 있다
-균형 잡혔던, 칼 같던 전략의 이전작들은 더이상 없고 유동적인 모션의 겉치장,허식(veneer)으로 대체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XV는 희미하게 새로운 것들로 가득차있다. 
-지난 10년간 자신의 역사와 싸우지 않고 그것을 던져버리고 실수로 절반만 완성한 탁한 스튜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이 누락되었고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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