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탈모러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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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듯, baldenfreude라는 '짬뽕' 신조어는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래도 독일식으로, 발덴프로이데, 라 읽을 것 같다.)

 

독일어를 아는 사람으로서 좀 더 웃게 되는 부분은, 단지 이 단어가 bald(대머리의)란 영어와 Freude(기쁨) 이란 독어의 합성어라서라기 보단... 이 단어형성의 저변에 있는 독일어 단어 'Schadenfreude샤덴프로이데' 때문이다. 

 

Baldenfreude= bald +Schadenfreude

 

Schaden불이익,피해+ Freude기쁨의 합성어는 한국어로는 한 단어로 번역되기 어려운 기묘한 단어. 

 

풀어 설명하면 '남의 불행에 기뻐하는 감정' 정도인데, 한국어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처럼 남의 행복을 시샘하는 표현은 있지만, 남의 고통이나 슬픔, 불행에 대한 쾌감을 표현하는 단어는 딱히 찾기 어렵다. 한국적 정서와 좀 거리감이 있기도 하거니와, 체면을 중시하고 다른이의 감정에 예민한 문화상 이런 마음이 설혹 들더라도 입밖엔 내기가 쉽지 않을듯. 

 

Schadenfreude는 독어를 아는 유럽 사람들이 독일사람들을 흉볼 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단어기도 하고, 독일 사람들 스스로 이 말은 어떤 언어로도 번역되기 힘든 다분히 '독일적 표현'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말의 '답답하다' 에 1:1로 대응하는 유럽어를 찾기 어려운 것과 비슷하려나. 그 나라 사람들 특유의 정서를 보여주는 단어들이 있다.

 

어쨌거나 독일어는 참 솔직하다. 좀 싸이코패스스럽단 느낌도 들지만, 기본적으로 이런식의 (다소) 잔혹한 감정이 인간에게 아예 없는 것 같진 같다. 보통은 숨기고 싶어하지만. 너무 대표적이 되어버린 '악인들'이긴 하다만, 만약 박근혜와 최순실같은 사람들이 그들의 죄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게 된다면 많은 이들이 그들의 개인적 불행에 대해 기뻐하지 않으려나.

 

지금 생각난건데, 독일어 schadenfreude보단 강도가 훨씬 낮지만 한국어의  '고소하다'[꼬소하다] 는 표현이 비슷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아 쌤통도 있구나..

 

 

요약 : 독일어 + 독일어 신조어인데, 미국에서 만들어 짐. 

 

출처 : http://blog.naver.com/lhn0917/22089744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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