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고문은 필요했는가

Literaly 2 2700

 좀 궁금해져서 이리저리 고문 관련 정보를 알아봤는데..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출현하는 고문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이 근대이전의 고문은 필요악이었는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고문의 유용성에 대해선 꽤나 부정적으로 평가받고있지만, 소위 과학수사같은게 없던 시대에는 증언과 정황증거에만 기대어 수사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라 강제로 증언을 뽑아내는(물론 현대와 마찬가지로 '거짓 증언'이 나올때도 매우 많았지만) 고문이 필요했던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사 외에도 다수를 공포에 질리게 하여 체제를 유지하는 효과도 있지 않았을까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주로 중세)의 고문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이 잘 안보이는 이유는 사회적 필요성을 감안해도 너무나 잔혹해서 희생자는 물론 시행자나 참관인의 정신마저도 파괴하는 수준으로 도가 지나친 경우가 많아서가 아닐까요.

 

 바꿔말하면, 어느정도 선을 지킨다고 상정하면 수사기술이 일천한 과거에는 고문이 필요했지 않았을까요. (고문의 정도가 사회전체적으로 조정된다는 것도 당시 시대 상황을 보면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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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paro1923  
문제는, 고문으로 뱉어내는 정보라는 게 "진짜 정보"보다는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정보" 쪽이 압도적으로 많단 말이죠. 양자는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거라서...
Literaly  
고문으로 얻어내는 정보의 진위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고대~중세시절부터 인식하고 있었더라고요.
'저렇게하면 누구든 원하는 말을 뱉을걸'같은 말을 했다는 기록은 꾸준히 나오는편인데도 그게 계속 유지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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