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몬바즈 3 2714

이런 소리하면 머릿속에서 "사지도 멀쩡하고, 나이도 아직 30도 안됐고, 가족 전부 다 살아있는데 박살은 무슨..." 이런 생각도 듭니다만, 

 

어쨌든 신세한탄 시작하자면...2013년 즈음부터 2015년까지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취업하려고 학비도 무지 비싼 학교 들어가서요. 

 

하고 싶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금욕적으로 살았죠. 영화, 드라마, 애니메 이런 것들 잘 안보고, 만화, 소설도 잘 안 읽고, 게임도 잘 안하고....물론 아예 안한건 아니었습니다만. 

 

근데 제 노력이 부족했었던지라 결국 실패하고 2015년 이후로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확하겐 2016년에 막노동 일 하긴 했었는데....공부했던 것하곤 전혀 관계 없는 일이었고 (그나마 돈은 많이 줬지만...1시간당 12 달러 정도? 12 달러 = 약 1만 2천원이니까 하루에 8시간 30분 x 5일이니까 3주에 약 150만원 이상 벌었죠. 하여튼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그 일마저 관둬서 이젠 백수네요. 

 

근데 백수가 되어서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얘긴 아니고. 

 

2013년~2015년 동안 공부하다가 2016년엔 맨날 일만하고...이런식으로 살다 보니까 노는 법을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남들이 재밌다는 만화 읽어도 재미도 없고, 게임도 손에 안 잡히고, 밥맛도 없고....그냥 산다는 의욕 자체가 없네요. 그렇다고 자살하고 싶다거나 우울증은 아닌데.... 

 

그냥 갑갑해서 푸념이라도 해보고 갑니다.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저도 뭐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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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시몬바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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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美製]筋肉馬車  
운동하시는게 답일듯.
우울증엔 운동이 좋습니다.

근데 12달러가 많은건가요...? 워싱턴은 11불이 미니멈 웨이지 인데.
시몬바즈  
여긴 최저 시급이 10.85 달러로 알고 있습니다....뭐, 12 달러가 아주 많이 버는건 아니지만, 최저 시급보단 좀 높다는 의미로 쓴거였습니다...

그리고 저 우울증 아니에요. 본문에 "그렇다고 자살하고 싶다거나 우울증은 아닌데" 라고 언급했어요...
[美製]筋肉馬車  
의사가 아닌 이상 아무도 모르죠.

그 뭐냐 개인적인 의견으로 뭘해도 신이 안나고(무기력증), 밥 맛도 없고(식욕저하), 산다는 의욕이 적어지는것 같다면 초기 증상인것 같습니다.

미국이라서 병원가기가 힘들다면, 운동으로 이겨 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이왕 백수인거 몸이나 백수의 왕 사자처럼 간지나게 만들어보자!하는 식으로 하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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