いろいろ 무겁고 가벼운 근황입니다.
[1]
한때 게임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했었죠. 지금 돌아보면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나 봅니다. 취업에 성공해도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그렇다고 해도 원하는 게임을 만들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서도 한결같이 일할 수 있을지 생각할수록 긍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망했던 길이지만 현실은 현실이고 다른 길을 찾아야겠지요.
그래도 게임이 좋지만, 이젠 손에 잡히지 않는군요...
[2]
명작이란 단어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몇 년 전 어느 블로그에서 비욘드 어스와 알파 센타우리의 유사성에 관해 작은 토론이 있었지요. 이 토론은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알파 센타우리는 고대의 이데아 같은 이상적인 무엇이 아니단 말 한 마디가 뇌리에 남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후, 명작이란 이유로 높이거나 맹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이야 명작이라고 말해도 나중에 생각이 변할 수도 있고, 그걸 정하는 기준은 애매모호하게 보입니다.
[3]
단 술은 서머스비가 좋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한 박스 6개입에 얼음 띄워 살짝 취기가 오르죠. 샤이 바나에서 빵에 곁들여 마신 뒤로 잊지 않았던 술이자 여름이 기대되는 술입니다. 두 가지 의미의 사이다를 마셨으니 둘을 영영 마시지 못한다면 아쉬움도 크겠지요. (다른 괜찮은 술도 많지만, 도수가 높은 술은 디오니소스 강신이 일어날지 몰라 두렵습니다.)
[4]
프라모델 취미에 조금씩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조립만 해도 반듯한 모습이 나오고, 항상 붙잡고 있어야만 재미를 보는 것도 아니죠. 수많은 프라모델 시리즈 가운데서 애니는 혹평이 많아도 모형은 괜찮은 시리즈, 증식과 함께 옷까지 따로 입는 시리즈에 주목합니다.
[5]
달빛이 무거워도, 모두에게 축복이 가득하길.
달빛에 깔려 죽은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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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15 2017-04-05 : 1번 내용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