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호무라 17 2946

1.

AMD Ryzen PC 조립. 샌디브릿지 이후 처음 조립하다보니 선정리에서 엄청 고생했고 삽질 엄청 했지만 그래도 완성해서 돌리니 만족스럽네요.

전의 컴퓨터보다 두배는 좋아진 느낌이랄까요. 돈을 150만원이나 넣었으니까..

사양은 Ryzen 1700, 바이오스타 B350GT5, 게일 16기가 램, His 레이디언 RX460, 마이크론 MX300 275기가 SSD에 도시바 3테라 하드(추천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기가바이트 B750H 골드 모듈러 파워, NZXT H440 케이스(추천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로 했어요. 케이스와 파워는 계속 쓰고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는 나중에 업그레이드 할거라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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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조립하고 남은 돈으로 사려고 벼르고 벼르던 걸 샀습니다.

가격 엄청 올랐더군요. 거의 25만원을 준 거 같네요.

저걸 사고 남은 돈은 다 교재와 인터넷 강의에 쏟아붓고 이제는 가난해졌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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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도 마음에 드는 돈가스 집과 라멘 집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저 음식 때문에 상실감에 시달렸는데.

물론 완벽한 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금단증상을 가라앉히기엔 충분하겠어요.

 

4.

 

병원에 갔는데 귀에 넣은 튜브가 빠졌고 상태 봐서 또 수술할수도 있데요.

수술은 정말 싫은데..

그리고 병원 갈 때는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기대 엄청 했는데 정작 서울역으로 가자마자 의욕이 팍 꺾여서 그냥 할 일만 하고 내려왔죠.

하지만 역시 서울 돌아다니면서 저 지하철 시스템, 즐비한 상점과 음식점, 엄청난 인파는 마약처럼 절 중독시킵니다.

언젠간 서울로 돌아갑니다. 반드시. 정 안 되면 시흥에라도 자리잡고 주말마다 지하철 타고 서울로 갈겁니다.

 

5.

유녀전기 요즘 유행해서 위키를 통해 보니 딱 제가 생각하는 작품이네요. 피카레스크 좋아해서요. 저런 류의 주인공은 친구나 지인으로 두기는 싫고 시카고 학파도 혐오하는데 왜 영상으로 보면 흥미있을까요. 노래도 아주 좋아요. 오프닝과 엔딩 모두. 굳이 고르면 엔딩이 좀 더 마음에 드네요.

케모노 프렌즈는 단짠단짠한 분위기로 꽤 인기인데, 아직 못 봤네요. 언젠가 봐야겠어요.

운동하면서 애니를 보다보니 이젠 꿈에도 애니가 끼어들어서 어제는 철혈의 오펀스에서 맥길리스가 배신한 두 친구에게 다굴맞는 꿈, 오늘은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PoH가 히스클리프와 키리토를 이간질 시켰다가 들켜서 둘에게 칼 맞는 꿈까지 나오네요. 내일은 코노스바 꿈이 나올까나. 야바이.

 

6.

블로그 해킹당한거 찾았습니다.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서 요구하니 그제서야 찾아주더군요. 이메일 문의는 문의도 아니다 이거지.

어떤 돌팔이 무당인지 뭔지 하는 미친 놈이 지 멋대로 Kobato라는 계정명을 주기라라고 바꾸질 않나 주소도 kobato에서 지 멋대로 바꿔버리고 거기에 제가 쓰던 블로그에 부적 판매 글 올리고 마개조를 잔뜩 해 놨더군요.

글은 살아 있지만 지 멋대로 제가 정리한 카테고리를 뒤섞고 삭제하고 개조시켰더군요.

힘들여 만든 블로그 스킨까지 멋대로 변경시키고 덕분에 기존에 쓰던 블로그 주소와 계정명은 버려야 해요.

저 놈 아이피 찾아 경찰 신고는 했지만 죄다 kt나 유플러스 것들이라서 잡힐지는 모르겠고

마음같아서는 잡으면 광화문 광장에 묶어둔 후 옆에 몽둥이를 놔두고 싶어요. 내 kobato.tistory.com 계정이나 돌려내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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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정리하면서 기존 볼펜이나 샤프는 힘 줘서 써야 하니 손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만년필을 샀습니다.

만년필과 잉크를 같은 셀러에게 샀는데 황당하게도 같은 차이나 포스트 에어 메일인데 만년필은 상하이에서 출발해서 공항에서 잠자고 있고 잉크는 항저우에서 상하이로 오더니 오늘 저에게 오더군요. 총알만 오고 총은 안 온 격이랄까.

하도 영웅 만년필은 짝퉁이 많아서 저 잉크병까지도 정교하게 이중사츨 뚜껑으로 바꿨네요.

저 붉은 영웅 글씨는 고무고 뚜껑 안에서 사출된 글자에여. 마치 이준사출 키캡 같아요. 저 고무는 잉크가 세는 것도 막죠.

병은 전의 것보다 훨신 세련되고 마감도 좋아졌지만 여전히 파이롯트나 펠리칸에 비하면 조잡해요. 잉크 냄새도 진하고요.

대신 싸구려 갱지에도 필압조절하면 안 번지고 빨리 마르는 등의 장점이 있는 등 품질 자체는 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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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1 호무라  3
432 (43.2%)

운명은 분명 바꿀 수 있어.

17 Comments
콘스탄티노스XI  
3-진주에는 라멘이나 돈코츠집이 없어서 부럽네요.

5-유녀전기라... 듣자하니 주인공이 소시오패스끼가 있다던데..
호무라  
그래도 여긴 명색이 대도시라서 음식점이 있긴 하네요.
유녀전기요? 소시오페스끼가 아니고 소시오페스 그 자체입니다.
paro1923  
5. 애니판은 캐릭터 작화가 소설 삽화 및 코믹스판 작화와 비교당해 비난을 받기도 했죠. 원작 삽화가 워낙에 애니화하기에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이라 이해는 가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재미는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로 작가가 반공 이데올로기에 치우친 나머지 제국주의를 정당화하는 의혹이 느껴지기도 해서 참 미묘합니다.
호무라  
오리주둥이 입 자체는 딱히 문제점을 못 느끼겠고 개성있디고 봐요.
그리고 저 주인공부터가 골수 우파 신자유주의자+소시오페스에다가 작가도 반공 성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들긴 하는데 제대로 미쳐돌아가는 사람과 국가 묘사도 잘 해서 미묘하긴 해요. 마치 우익이 애써 중립적인 척 하는 느낌? 저야 뭐 저것도 대충 감안하고 그냥 줄기기만 하는 입장인데 아예 거기에 빠지는 중2병도 있어서 문제에요.
시몬바즈  
5. 요즘 애니메이션을 안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체질이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저는 태어나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캐릭터를 보는 꿈을 꾼 적이 없네요.

6. 저도 예전에 네_버 아이디 해킹당한적 있는데...나중에 다시 찾으니까 블로그가 마개조되어 있더군요.
호무라  
꿈도 보면 언제는 미국같은 분위기의 골목길을 지나니 갑자기 한국식 아파트가 나오고, 뛰쳐나가니 뜬금없이 강가가 나오는 카오스한 꿈도 나오더군요. 그런 꿈 중 하나겠죠.
저 해킹범들은 제 네이버도 털려도 해서 지금 otp까지 걸었어요. 그 이후에는 시도가 없지만 하려면 뮤ㅓㄴ들 못할까요.
을오랑  
2. 한결같은 덕심이 부럽습니다.

6. 만든이조차 떳떳하게 믿지 못할 부적이라니(...)
黑魄  
2. 소위 능덕이라고 할만할지도요. 실제로 시간관리가 웬만큼 철저하지 않으면 보통 한군데는 펑크나기 마련이니 능력이 없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호무라  
그냥 작년에 돈 모아둔 것과 여행 자금을 다 써서 저걸 마련한거에요. 평범한 사람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고 별 일도 아닙니다.
黑魄  
좀 일반적인 의미에서 한 말이었습니다만...

뭐 현실은 죄다 To Each His Own으로 귀결되니 이상할 건 없지요.
호무라  
그냥 벼르던 것 뿐이에요. 그러다가 기회가 온 거고.
부적도 연애부적이니 하는 해괴한 것이더군요.
작두타는라이츄  
6. 그래서 갈아타시는거군요. 저 워드프레스로 개인 홈페이지 만들어서 운영중인데...

7. 다들 그렇게 만년필을 쓰는겁니다
호무라  
내. 티스토리 운영에 질렸어요. 그런데 만들려고 하니 그것도 골치아프네요.
만년필 어디 쓰시나요. 파이롯트 프레라 사려다가 그냥 영웅 만년필 10자루 주문했어요. 가격이 저러고도 프레라보다 더 싸서요.
전위대  
오랜만이군요.
호무라  
반갑습니다
무식한공병  
오랜만이십니다. 저것도 혹시 마마마의 그 뭐여, 생각났네요.  마도카 맞나요?
호무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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