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0 2738
0. 죽을 것 같습니다.

문고 근무가 시간과 정신의 방이긴 했지만, 지뢰찾기랑 카드놀이라도 있었는데…

어제부터 2층에서 치매 예방 검진을 한대서 내려와서 안내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거 뭐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고 써있는 띠도 두르고 다섯 시간동안 서서 민원인들 안내를 했습니다. 보시는 직원분들도 사람 없을 땐 좀 쉬라곤 하시던데, 사람이 끊이질 않는데 어쩌란 겨(…).

경계헌병들이 전역할 때 허리병 얻어서 나가는 일이 많다던데, 왜 그런지 진짜 잘 알겠더군요. 허리야…

1. 운동을 마치고 들어와보니, 외가쪽 친척들이 와있더군요. 이모, 외사촌누나, 그리고 그 딸래미들.

…어우, 뭔 놈의 애들이 이렇게 기운이 넘치는지. 보고만 있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더군요. 목청은 또 왜들 그렇게 좋대요.

귀엽다는 생각은 딱 1분만에 날아가버리더군요. 어으…

2. 마침 편의점에서 815 콜라를 사서 가져갔는데, 고기 먹으면서 따서 마셨더니 자기도 달라고 막 난리를 피우더군요.

누님이 애들이라 안된다고 하시길래,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이렇게 말해봤습니다. '느들 벌써부터 콜라 마시면 내처럼 된다잉? 마실래?'

…단박에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대폭소.

그러더니 이것들이 후속타를 꽂네요. '안 마실래. 외삼촌 못생겼어!'

이것들을 콱 그냥…

3. 815 콜라 그냥저냥 먹을만 하네요.

코카콜라보단 탄산이 좀 약한 것 같긴 한데, 찐한 맛은 얼추 비슷한 듯. 펩시와 코카콜라의 중간, 혹은 코카콜라의 카피?

뭐, 그렇다고 해도 딱히 마셔줄 기분은 들지 않네요. 일단 그 놈의 애국심 마케팅부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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