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하니 생각 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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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때 사격 나갔다가 어쩌다 탄피하나가 날아가버렸거든요.(...)


  잃어버린애 얼굴 허옇게 질리고(...) 다들 찾고 있는데...


  갑자기 "찾았습니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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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명이 동시에 말 했습니다.(...)


  한발은 딱 봐도 새거인게 우리가 잃어버린게 맞는데...


  나머지 두발은 세월의 풍파가 깊게 느껴지는데다...개중에 한발은 또 권총탄.(...)


  하여간 이걸로 기분이 좋아지신 중대장님.


  그날 아픈 병력도 좀 많고, 근무 들어가야 할 인원에, 다음날 작전인원도 있는데다 다른부대 훈련에 대항군으로 파견 가야 될 인원들까지 겹쳐서 그날 저녁 매복 인원이 매우 빡빡해서...


  중대장님께서 매복을 가셨는데...(...)


  탄피 찾은 사람들이 막사 앞에서 담배 피면서 잡담을 하고 있는데 중대장님을 태운 차가 그 앞을 지나갔습니다.


  다들 경례를 했는데 중대장님 왈.


  "얘들아~ 휴가 가라~!"


  그리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셋 다 휴가 출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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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타메를란  
~~내가 탄피를 흘린 건 두 발을 더 찾기 위해서다!~~
paro1923  
그것과는 좀 틀리지만, 저희 부대 경우에는 탄피 잃어버리면 막 찾을 때는 절대 못 찾습니다.
그러다가, 다음에 사격장 오면 탄피가 하나 더 걷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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