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을 무시, 비난하면서 자신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거나안해요 0 2939

참고로 제목의 무시는 말 그대로 무시입니다. 무관심이 아니에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라는 말은 요즘 들어선 오덕계가 아닌 곳에서도 종종 쓰이지만, 그래도 오덕계에서 주로 튀어나오는 말이죠. 주로 자신의 취미 생활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 캐릭터가 공격을 당하면 꺼냅니다. 서로 간의 상호 존중, 보기 좋죠.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하지만 어딜가나 이기주의자는 존재합니다. 타인의 취향(취미, 캐릭터, 작품도 포함)을 무시, 비난하면서 자신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예를 들자면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내가 보는 작품이 더 작품성이 좋으니까" 자신이 보는 작품이 더 뛰어나다는 이유로 타인의 취향들을 저급하다고 여기며, 그런 취향들은 존중할 가치가 없다고까지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논리를 계속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보고 있는 작품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 언젠가는 똑같이 짓밟힐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사람들이 나타나서 뭐라고 하더라도, 이들은 다른 오덕들과 마찬가지로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라는 말을 내뱉습니다. 그리고 이 악순환은 영원히 루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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