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0 3129

0. 야… 이건 진짜 시간과 정신의 방입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도대체 지뢰찾기랑 카드놀이를 몇 번 플레이한 거야(…).


문고라고 해봤자 대출하러 오는 사람도 없고, 1층에서 뭔가 일거리를 주지도 않고. PC는 인터넷이 안 돼서 위키질도 못 하고!


…사보타주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렇게 되면 제가 세금도둑이 되어버리는데 말입니다. 음.


거기다가 자리에 뭐 수맥이라도 흐르는 건지, 한 두어시간 앉아있다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기운이 솔솔 빠진단 말이죠. 눈에 뭐가 낀 거 마냥 뿌옇게 보이기도 하고. 귀신들렸나?


1. 오늘 정 할 일이 없어서 책상을 정리해봤습니다. 왠갖 쓰레기가 다 나옵디다(…).


그러다가 발견한 매뉴얼. 보니까 도서 대출반납 프로그램 매뉴얼이더군요. 거기다가 라벨지 한 박스와 폼텍 한 묶음도 발견.


…하지만 정작 PC에는 프로그램이 없고, 프린터도 없습니다. 이것은 일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


필요한 물건도 없다고 징징댔는데 이런 게 튀어나왔으니 참 골룸하네요.


그래서 한켠으로 치워두었습니다. 내일 아래쪽 서랍을 뒤졌는데 프로그램 설치 CD랑 바코드 리더가 나오는 일은 없길…


2. 프로그램이 있나 없나를 뒤지면서 이전에 근무하던 친구의 흔적을 본의 아니게 보게 되었는데…


…왜 휴지통에 각종 영화 파일과 만화 스캔본이 있는 것이냐. 게다가 BECK 사운드트랙까지… 어잉?!


일마 진짜 오덕 맞았네요.


뭐 이딴 곳에서 근무하느라 심심한 건 십분 이해하지만, 소집해제되면서 이런 흔적은 지우고 가야하지 않겠냐(…).


심지어 얼짱각도로 찍어둔 셀카까지 있습디다. 야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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