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시노 시아와세와 도코니 아룬데스까.
1. 시험기간이 되니 열람실에는 학생들이 몰려듭니다. 그런데 학생들 중 절반은 그냥 자리만 잡고 나가서 두세시간동안 나가있다가 돌아와서 가방 씨서 나가는 걸 보면 이럴거면 왜 여기까지 오나 싶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 2~3일 전에 갑자기 공부를 시작해서 밤 세는 행위는 가장 멍청한 짓인게, 그렇게 몰아 하는것보다 일주일에서 이주일 나눠서 조금씩 반복하는게 더 암기가 잘 되요. 뭐, 저 친구들 덕분에 대학교에서 장학금도 받고 성적도 잘 나온거지만.
2. 칸다묘진과 타케무라, 오챠노미즈역의 다리를 본게 엊그제같은데 거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불타오르더군요. 거기에 몰려든 오덕들은 지금 신나게 그 작품에 돌을 던지겠지. 전 어디까지나 거기가 명소고 맛집이고 지나가는 길이라 간 거지만... 아무튼 타케무라의 아게만주는 언제 먹어도 맛있긴 합니다. 그리고 거기 근처에는 칸다 야부소바란 맛집도 있어서 아키하바라를 가면 자주 가게 됩니다.
3. 살다 보면 역사학을 공부한 사람 중에서 단지 그 지식만 쌓느라 열중하고 자랑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떠들고 자랑하는 사람 중에서 정말 그 학문의 본질을 익힌 사람은 드뭅니다. 역사학의 본질은 단지 옛날에 누가 뭐했다는 걸 외우고 자랑하는 게 아니고, 그것을 익혀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대학 가고 유학가고 하면서 지식을 익히는 것도 좋지만 세상을 보는 눈과 사고력을 키우지 않거나 그게 비뚤어지게 되면 그는 단지 아는것만 많은 멍청이가 되어 버리죠. 그래서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치 않으면 망막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했죠. 2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진리입니다.
4. 취직해서 날로 먹는 것보단 최소한 남들만큼은 일하고, 남들보다는 더 준비해야 살아남더군요. 일단 먼저 합격한 분들 이야기 들으니. 뭐.. 전 애초에 쉬운 건 안 바랬지만 노력을 계속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