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가 멋져보였습니다.
블랙홀군
3
2120
2014.08.25 22:23
1.
현관 앞에서 엄마를 맞는데 눈물이 나오는겁니다.
엄마를 안고 울면서 엄마, 미안해... 그랬더니 엄마 왈.
"니가 뭐가 미안해. 그럴(=니가 미안해할) 가치도 없어. "
2.
책상에 있는 짐 전부 긁어서 챙기고 있는데 교수님이 그걸 보고 경악하신겁니다.
"그거 다 가져가려고? " -교
"다 가져가야죠. 제가 여기 못 오게 할거니까요. 저는 제 자식이 우선이예요. " -엄마
3.
어제 처음으로 시안군과 둔탱이 얘기를 전부 들은 엄마가 한마디 하셨습니다.
"내가 동생만 위하는 것 같아도, 난 너네 둘 다 없으면 못 산다. 너 없어도 못 살고, 동생 없어도 못 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