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실습에서 어려웠던 점 3가지.
DJHA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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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23:21
편의점 알바를 하기로 했었습니다만 문제는 제가 경력이라곤 단 1초도 없는 생초보라는 것이었죠. 그래서 사장님과 일주일간 4시간씩(2시간씩으로 하려다 역시 4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고 하셔서 변경...) 다른 알바생과 합동근무를 서보면서 배우며 주말에 풀로 합동근무를 선 후 본격적으로 근무를 투입해 보기로 이야기를 해 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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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교육을 받던 첫날, 일단 첫 날은 보면서 이것저것 가르쳐주면 그걸 기억해 놓는 식으로 진행을 했었는데.......메모를 해가면서 했지만 뭔가 할 게 많아?!?! src=">
일단 어떻게 첫 날은 별로 한 것 없이 무난하게 지나갔습니다만........둘째날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가면서 저는 금새 혼돈의 카오스를 맛보았지요.
1. 담배 이름
비흡연자일 뿐더러 평소에 담배는 거들떠도 안보고 살아온지라 그냥 이러이러한 담배가 있구나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실습에 들어가면서 보니 외워야 할 종류가 브랜드별로 몇 가지씩 분화되어 있더군요.......뭐, 이건 어떻게 외우는 걸로 넘어간다고 치죠.
세계적으로 흡연 규제가 강화되어 가는 추세에 담배 이름은 부드럽거나 가벼워서는 안된다는 법이 생겨선지 다들 이름이 바뀐 상태인데 정작 담배 찾는 손님들(주로 아저씨들)은 바뀌기 전 이름으로 불러대니 딱 들었을 때 예? 하는 반응이 절로 나오게 되더군요.(말보로 골드는 아는데 말보로 라이트가 대체 뭐야?! 이제 메비우스라고 마일드 세븐이 아니고!!!! 에쎄 라이트가 아니라 에쎄 프라임인데, 에쎄 멘솔이 아니라 에쎄 아이스인데 왜!!!!!!)
안그래도 어느 담배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디어디에 놓여있는지도 헷갈려 죽겠는데 어떤 담배의 전 이름이 뭐였는지까지 알아둬야 하니 담배만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더군요. src=">
2. 인민 러쉬(...)
어제만 해도 안그랬는데 오늘따라 왠지 많아진 손님.......덕분에 첫 실습부터 한꺼번에 많은 손님을 받아야 하니 머릿속의 생각들이 꼬이면서 패닉에 빠지기 직전까지 갈 뻔했습니다... src=">
다행히 합동 근무서는 형님 덕분에 별 일은 없었지만 정말 식은땀이 나더군요. 형님이 천천히, 침착하게 해라, 처음이니 다 그렇다 위로를 해 주시긴 했지만......왠지 미안해지더군요. 아아,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형님... src=">
3. 상황별 즉각조치태세
2번 상황에 자연스럽게 따라온 건데......여러 손님이 오는 만큼 별별 상황이 다 따라오더군요. 2,500원인데 2,600원을 줘버리고 확 가버리는 손님, 행사상품 계산하기, 컵라면 계산하기 전에 뜯어먹으려는 손님, 기타 등등,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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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이번주는 굉장히 바빠질 것 같네요. 편의점 일 배우랴, 학원 다니랴......이제 겨우 실습 이틀짼데 벌써부터 피곤해지려 하네요.
여튼 그러하였습니다.
ps1. 그나저나 이동네 스포츠 토토하는 아저씨 엄청 많네요.....그게 그리도 재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