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롱헤롱 목요일
블랙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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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23:37
1.
라이츄가 벤젠덮고 잔다 -뭐
1학년 친구가 배지를 만들었는데 때깔이 맑은겁니다.
알고보니 pH 안맞췄어......
그거 물어봤더니 애가 멘붕하는데 그 표정이 딱 뭉크의 절규......
2.
오늘은 저녁먹고 벤젠덮고 배지껏 잤습니다.
박사형이랑 나갔던 둔탱이가 컴백할떄까지 잤죠.
...눈떠보니 여덟시여......
항체 끼얹고 6시간동안 둔다는게 30분정도 더 뒀어요...
일어나자마자 비틀거리면서 항체 끼얹은거 가지러 갔습니다.
으어어어...
3.
대략 저녁을 학생회관에서 먹었는데, 요즘 약때문인지 양이 부쩍 줄어서(부작용 중에 식욕 감소가 있긴 합니다) 밥을 좀 남겼습니다.
잔반 모으려고 접시를 막 들었는데, 1학년 친구가 그걸 보더니 수저를 들고 먹더이다...
그냥 너 줄걸 그랬다.
4.
자다 깨서 멍하니 있는데 둔탱이가 빈 의자에 앉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데, 처방받은 약이 뭔지 묻더라고요.
그래서 처방전을 보여줬더니 자기는 모르는 약이라네요...
원래 신경안정제라는게 먹으면 졸린거라고 하면서 그거 말고 더 조치 받은 건 있냐고 묻더니, 그래도 넌 마일드한 편이라고 나을 수 있대요.